🍀 지리산활동백과, 글 뒤에 있던 사람들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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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내면을 나가는 차보다 들어오는 차가 많아진 것, 휴가를 맞아 뱀사골을 찾은 사람들의 설레는 기운 이야기 같은 것으로 오늘 편지의 운을 뗄까 생각했었어요. 그 사이에 늦은 장마가 찾아왔네요. 사실 5월부터 더위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계속 흐리고 비가 왔었잖아요. 그때도 "이건 거의 장마 아닌가?" 했었는데 역시 스케일이 다르네요. 요 며칠 사이 사무실 바로 앞을 흐르는 하천도 위태롭게 넘실넘실거립니다.

남부지방 여기저기에 산사태며, 침수며 안 좋은 소식들이 있어서 걱정이 커요. 무사하신가요? 마르지 않는 빨래처럼 축축 처지는 날들이지만 기운을 끌어모아서 하루하루의 일들을 끝내고, 탈 없이 어서 맑은 하늘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From. 지리산이음 활동가 누리

#지리산활동백과 #인터뷰 #뒷이야기

글 뒤에 서 있던 우리, 이런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지리산활동백과에 수록된 사람들은 주요 매체에 흔히 노출되는 ‘귀농귀촌 성공사례’의 주인공이나 청정한 경관을 벗 삼아 은둔자처럼 살아가는 ‘자연인’과는 거리가 멀다. 도시인의 욕망과 환상이 투사된 이미지 대신 시골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그들은, 다른 주민과 마찬가지로 어떻게 하면 이 사회의 변방인 시골에서 ‘먹고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다만 나와 내 가족만이 아니라 다 같이 ‘잘’ 사는 길을 모색하고, 작게라도 변화의 첫걸음을 먼저 내디디면서 함께할 이들을 손짓한다는 게 다를 뿐이다.

작년 6월부터 시작한 <지리산활동백과> 인터뷰 시리즈를 18편으로 마무리 짓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두 번씩 전해드린 지리산 사람들의 이야기 뒤에는 지리산을 반바퀴 돌아 생전 처음 보는 동네를 찾아가기도 하고, 조금 낯선 주제를 다루느라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기도 하면서 열 여덟 개의 이야기를 기록해주신 작가 두 분이 있었어요.

이번에는 지리산권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쓰면서, 동시에 각자의 영역에서 한 사람의 활동가로서 지리산에 작은 변화의 풀씨를 뿌리고 있는 푸른과 자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봅니다. 앞으로도 두 분의 멋진 활동과 글들을 기대해요😌💕

푸른과 자야는 어떤 마음으로 썼을까요? 👉

"그날이 장날이었어요. 새벽부터 나와 준비하고 있는데 옆 가게에서 물이 제방을 넘었다고 해서 설마 여기까지 오겠냐고 생각했어요."

초록색 나무들 사이에서 갈색으로 변해가는 나무가 많이 보이는 2018년 모습과 달리 이달 촬영한 영상에서는 이미 고사한 것으로 보이는 회색이나 흰색으로 고사한 나무가 더 많이 눈에 띈다.

🌱 보낸 사람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

#사업소식 #지리산포럼2021

지리산포럼은 9월 말에 돌아옵니다!

💬언제? 9/30(목) ~ 10/4(월)

💬어디서?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

한여름이 되어가는데 이쯤이면 항상 들려오던 지리산포럼 소식이 아직이라 궁금하셨나요?

올해는 9월 30일부터 5일 동안, 이번에 새로 문을 활짝 열게 된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에서 만나요! 자세한 주제와 프로그램은 8월 이후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에서 만나고 싶으시다면 시간 비워두시기, 약속이에요! 😉

From. 지리산이음

#맛집찾아_지리산한바퀴 #활동가추천

이처럼 영롱한 간장게장이라니, 돌팀이식당

경남 하동군 하동읍 섬진강대로 2576

하동하면 섬진강, 섬진강하면 재첩국이지만, 재첩국집에서 맛본 간장게장이 이처럼 훌륭할 수가!?

잠깐 맛을 표현해 보자면... 짭쪼름한 양념이 혀를 스치고 지나면 곧바로 속살의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혀를 감싸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밥 한 숟가락에 간장게장 한 조각을 쪽!쪽! 빨고난 후 재첩국을 더하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만족감이 밀려오는 그런 맛!

하동읍내에서 최참판댁이 있는 악양면으로 가는길, 약간 외진 곳에 있는 맛집입니다. 여느 관광지의 음식점처럼 크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과 맛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는 '돌팀이 식당'입니다.

From. 센터장 임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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