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특별한 날이에요💐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 이름표를 달기로 되어 있거든요. 딱 어울리는 나무간판도 파왔구요. 원래 현판식은 지금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과 앞으로도 잘해보고 싶은 분들을 다 불러서 동네가 떠들썩하게 치르고 단체 사진도 결혼식마냥 찍어놓는 거지만, 상황이 상황이다보니 저희끼리 조촐하게 치르기로 정했답니다. 

기나긴 여정을 지나(?) 들썩이 드디어 스타트 라인에 섭니다. 들썩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 간의 연결을 만들고, 또 저희가 사랑하는 산내를 들썩들썩 재밌는 이야기들로 채우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천천히 달려볼게요💪💪

혹시... 한 개에 7천 원씩 하는 비싸고 좋은 감 드셔보신 적 있나요? '2019년 단감부분 농업마이스터 지정 「김종옥」의 감', 인터뷰를 하러 찾아간 현장의 벽 한편에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간판(?)입니다. 구례에서 30년째 감농사를 짓는 베테랑 김종옥 농부는 '마이스터'라는 표현처럼 감에 있어서는 명실상부 한국 최고의 장인 중 한 사람입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감농사 짓는 농부들이 '그 농장은 한번 가봐야겠다' 하는 정도의 과수원을 차려놓고 싶다는 김종옥 농부의 남다른 포부가 궁금하시다면, 같이 이야기 들으러 가볼까요?

어린 시절에 다른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따라 뭔가 시도해봤다가 안 좋은 기억을 쌓고 싫어하게 된 경험은 안 해본 사람이 더 드물 것 같아요. 미연 님도 마찬가지였다고 해요. 어려서 아버지의 취미로 산행을 하던 때에는 그렇게 싫었던 산이었는데 나중에 커서 여행을 다니면서 보니 의외로 미연 님이랑 잘 통하는 구석이 있었던 거죠. 살면서 가끔 마주치게 되는 이 근사한 '업데이트'의 순간, 함께 들어보실래요?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