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식 전해 들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로 예정하고 있던 지리산포럼 행사 일정이 연기되었어요. 이유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아서 10월 3일까지 현재 거리두기 단계가 지속된다는 발표가 나왔고, 해당 기간에 전국에서 모이는 집합 행사를 안전하게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당장 저번주에 8월 달력을 지우고 9월의 날짜를 채우면서 "어? 눈 깜빡하면 포럼이네? 시간 참 무섭게 간다…." 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에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태 속에서 '예전같이' 모여서 대화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그리워하다보면 조금 옛날 사람이 된 기분이 듭니다. 변경된 일정과 프로그램은 가까운 시일 안에 다시 안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같지 않더라도' 함꼐 즐겁고 의미있게 보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기획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딸기 농사는 1년에 13개월 한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그만큼 보통 농한기라는 겨울에도 쉬지 않고 1년 내내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는 뜻인데요. 이종혁 농부의 1년도 마찬가지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라요!

산청에서 농부 집안 아들로 태어나 농대를 졸업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활동하다가 다시 산청으로 내려와서 부모님과 함께 딸기농사 1,800평!! 논농사 55마지기!! 플러스 알파로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의 산청지역 작은변화활동가이자 산청군 농민회의 사무국장, 딸기작목반의 젊은 총무까지 도맡아 하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농촌에서 살면서 어떻게 농민과 정책, 농사 짓는 사람과 농사 짓고 싶은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자'로 역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종혁 농부님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지난 올림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 국가대표로 출전한 서채현 선수를 인상적으로 보신 분이라면, 이 인터뷰 영상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영상 속 주인공 박상글 님의 취미는 암벽 타기입니다. 태국 라일 레이 비치에서의 첫 야외 암벽등반의 기억부터 "여자여서 되게 멋지다", "여자 손이 그래서 어떡해" 같은 말들에서 느낀 불편한 감정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누어주셨어요.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