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NS를 이렇게 주된 도구로 활동하는 시민운동은 아직 지역 사회에서 보기 드문 것 같아요. 캠페인의 장으로 인스타그램을 선택하고 댓글운동, 포스터 붙이기, 핸드사인운동을 구체적인 액션으로 고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지리산이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누구에게 SOS를 보내고 싶을까요? 바로 자신을 아껴준, 자신을 보러와 준,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먼저 이 사안을 알리고 도움을 받고 싶을 거예요. 가장 먼저 달려와 줄 친구들이라 믿을 거구요. 최근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트렌드 중 하나가 등산이에요. 그렇게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준다면 가장 큰 확장성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이보다 큰 기회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등산을 하는 ‘산린이’들과 ‘산스타그램’을 운영하는 '인스타친구'들의 적극성을 믿었습니다. 실제로도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 사이로 이 소식이 퍼져가면서, 지리산 산악열차 공론화를 향한 길에 매우 큰 도움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