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 지리산에서 온 편지
9월 19일에 뭐하세요? 언제부터 이렇게 저녁 공기가 서늘했지, 싶어지는 9월입니다. 지리산에서는 우리만의 기후정의행진을 해보기로 했어요.
송전탑 문제, 하천의 수질 문제, 채석장 문제, 도로 난개발 문제 등 어렴풋이 알고 있던 우리 주변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아보는 자리가 되어야 하고, 어린이 청소년들도 재미있게 잘 어울릴 수 있어야 하고, 그러면서 또 재미만 챙길 수는 없으니 의미도 있어야 하고, 면사무소에서 실상사까지 먼 거리는 아니지만 행진이라면 역시 트럭을 따라가야 하니 트럭도 한 대 섭외하고...!
'해야 하는' 일이 많아진 것은 달갑지만은 않은 외부 동기이지만, 요즘 동네 분위기를 보면 '하고 싶은' 일도 더 다들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두 팔을 걷어 붙이고 환영해야지요.
From. 지리산이음 활동가 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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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지와 저번 편지 사이에 지리산에서 생긴 일들이 궁금하셨나요? 직접 제보로 전해 듣거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지리산권 이야기를 스크랩합니다. 함께 알았으면 하는 다른 지역과 시민사회 소식도 함께요. (제보 언제든 환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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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1%가게유람기 #대안문화웹진_지리산인
모두의 가게, 모두의 공간
"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모두의 가게’를 시작한 지 3년이 됐는데 시작하기 몇 년 전부터 제로 웨이스트 모임을 같이 했어요. 생활에 필요한 것(세제, 밀랍랩 등)을 함께 만들기도 하고 책을 같이 읽기도 하면서 ‘아지트 같은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실제로 하게 될 줄은 몰랐죠.
목공방을 운영하던 자리에서 ‘모두의 가게’를 처음 시작하게 되었는데 악양면사무소 앞이라 이웃들이 오며가며 들르기 좋을 것 같기도 했고 뭔가 해보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나누다가 시작하게 되었어요. 이 공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제로웨이스트 모임을 계속 해왔으니 ‘자원을 순환할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였어요.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는 공간으로요. 요즘은 어느 카페를 가든 소비를 해야 하는 구조잖아요. 소비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오래된 친구처럼 일상을 다 공유하지는 않지만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이 있으면 모두들 발 벗고 나서 줄 사람들이라는 믿음 같은 것도 있고 기댈 구석이 되는 것 같아 고맙기도 해요. 여태까지 경험해 온 인간관계랑 조금 다르다고 느껴요. 그렇다고 막 엄청 끈끈하진 않아요. 어느 정도의 거리는 있는데 또 어떨 땐 되게 가깝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사실 ‘이 사람들 없으면 여기 뭐 하러 사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본문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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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기후정의행진_지리산행동 #공동행동 919 기후정의행진 지리산행동 주간 행사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주간 행사 진행
✅ 919기후정의행진 지리산행동 7대 요구안
1. 생태계 서식지·종 다양성 보장하고, 생태계 파괴 사업 중단하라!
2. 에너지 사용 한계선 설정하고, 탈핵·탈화석연료·공공재생에너지로 에너지정의 실현하자
3. 지역을 희생시키고 생태계와 주민의 삶을 파괴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중단하라!
4. 생태친환경농업으로의 전면적인 전환을 지원하고 생명농지 보전 정책과 소농으로의 전환 기반 마련하라!
5. 성장과 소비를 뒷받침하느라 지역에 강요되는 착취와 희생을 똑바로 보고, 성장 사회 신화 깨뜨릴 생태적 대안 문화로 전환하자!
6. 재난에 취약한 지역 인프라와 복지 체계 바로잡고, 재난 예방책과 적응 정책 함께 마련하라!
7.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만드는 의사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기후시민 참여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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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기후재난 지리산권 주민 기후재난 보상·복구 인식 조사
응답 예상 시간 : 10분 내외
기후재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기후재난 대비를 위한 지리산권 시민 모임>에서 지리산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 인식, 정책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합니다.
지리산이음도 지리산권에 살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이 모임에 함께하고 있어요. 응답 하나 하나가 더 나은 재난 대응 정책을 제안하는 근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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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홍보 #신라상회 CTR Impact : 신라상회기금 2기 모집
접수 기간 8/31(월) 09:00 – 10/16(금) 18:00
더 큰 사회적 가치를 향해 도약할, 지속가능한 변화의 주역을 찾습니다
신라상회기금 2기는 단발성 프로젝트의 성공을 넘어, 세상을 바꾸는 ‘조직의 내일’에 투자합니다.
외형적인 규모보다 사회문제 해결을 향한 진정성과 흔들림 없는 실행력에 주목하며, 실질적인 임팩트를 함께 넓혀갈 든든한 파트너를 기다립니다.
🟢지원분야 : 제한 없음, 모든 사회문제
🟢지원규모 : 연 2,000만 원 이상
🟢지원기간 : 최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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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홍보 #노무현재단
경남 활동가를 위한 '좋은 구실' & '업그뤠잇'
활동가 교류 지원사업 / 세미나 지원사업
경남에서 활동하는 풀뿌리·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서로 만나 경험을 나누고, 함께 배우며, 활동의 힘을 키워갈 수 있도록 교류와 배움을 지원합니다.
🧡 활동가 교류 지원사업 <좋은구실>
다른 활동가의 현장을 찾아가거나, 나의 현장으로 초대하는 활동가 교류 지원사업
💙 활동가 세미나 지원사업 <업그뤠잇>
활동가가 함께 배우고 나누고 싶은 세미나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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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에 가면, 이 사람도 있고, 저 사람도 있고! 10월 1일부터 10월 4일에 걸쳐 열리는 지리산포럼2026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발제자, 진행자, 참여자, 사례들을 은근슬쩍 미리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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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2026 #우먼센스 “혼자 나이 들지 않겠다” …1인가구 여성들의 ‘느슨한 자매 공동체’
전주 비비사회적협동조합 (글/정주원)
비비를 지탱해 온 실질적인 두 축은 ‘공부’와 ‘돌봄’이었다. 봄봄 씨는 “정기모임 때마다 그때그때 우리에게 필요한 주제를 정해 공부했다. 처음 ‘비혼’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때는 여성주의를, 모임이 공동체성을 인식하게 됐을 때는 공동체를, 공간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게 됐을 때는 협동조합을, 구성원이 질병을 겪게 됐을 때는 ‘아픈 몸으로 산다는 것’을 함께 공부하면서 서로 다른 몸을 이해해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부는 구성원 개인의 성장은 물론이고, 비비가 여러 단계의 공동체로 진화할 때마다 하나의 돌파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공부가 비비가 변화할 때마다 방향을 찾게 했다면, 돌봄은 구성원들의 관계를 일상 속에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 봄봄 씨는 “돌봄은 주고받는 관계에서, 함께한 시간 속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사소한 도움을 주고받는 것부터 삶의 굵직한 고민을 함께 해결해나가는 것까지, 서로를 돌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오래 관계를 이어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문으로부터)
[지리산포럼에 가면]
🏡 나답게, 안심하고, 낙관하며 나이 들 수 있는 미래 만들기 : 우리들의 노후대책 📆 일시 : 10/2(금) 오전 10시~1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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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2026 #한겨레 매일 밥 한 끼는 같이~ 10살부터 83살까지 ‘주민자치 준비위’
전남 곡성 죽곡마을 박진숙 (글/김소민)
‘죽곡면주민자치준비위원회’에 10살 초등학생부터 83살 할아버지까지 들어왔다. 48명 위원 중 6명이 초등학생이었다. “애들이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는 할아버지 위원도 있었다. “딱 하나 약속하자고 했어요. 한 사람씩 똑같은 시간을 주고 얘기 들어보자고요.”
아이들은 문방구와 방송댄스 연습실을 요구했다. 이런 목소리를 모아 준비위는 지역 의제 21개를 만들었다. 28개 마을을 돌아다니며 물었다. “필요한 게 뭐예요? 힘든 게 뭐예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토론도란 죽곡마을잔치’ ‘죽곡문화유산탐사대’ ‘찾아가는 주민자치프로그램’, 형광등 갈아주고 반찬도 해주며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홍반장’이 돼주는 ‘죽곡마을119’ 사업을 벌였다. (본문으로부터)
[지리산포럼에 가면]
📚 지역변화학교 로칼리지 in 지리산포럼 📆 일시 : 10/2(금) 오후 2시~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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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2026 #듣는연구소_브런치 예비조합원의 듣는연구소 관찰기
협동조합 듣는연구소 (글/김고은)
저희는 매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체크인’을 하는데요. 돌아가면서 지난 일주일 동안 어떤 나날을 보냈는지 공유하는 시간이랍니다. 일상사나 개인사부터 흥미로웠던 연구 주제나 생각해 볼 지점까지 다양한 주제가 등장하지요. 때로는 전체 회의 시간의 1/3을 차지할 때가 있을 정도로 모두가 이 체크인에 진심이더라고요. 길고 밀도 높은 체크인의 정통은 아마도 듣는연구소의 연구 방향성이나 지향성과도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아요. (본문으로부터)
🏢 메가시티 서울에서 리더 없이, 부동산 없이, 자발적 커뮤니티로 살아 움직이기
📆 일시 : 10/2(금) 오후 4시 ~ 6시
※ 어떤 글을 소개하면 지리산에서 나누어주실 이야기에 가까울까, 잠깐 고민했는데요. 브런치에 올라온 이 시리즈가 무척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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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남원시 산내면에 자리한 지리산이음이 보냅니다. 지리산에서는 각자의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모여들고, 연결되고, 다시 흩어집니다. 이음은 그 곁에서 사람들 사이에 길을 내면서, 지리산의 이야기를 밖으로 전하고 있어요.
이 편지는 이 길에 힘을 더해주시는 후원자분들과 함께 씁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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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포럼 지리산포럼2026 : 변화 이면 (~9/13 신청 마감)
2026/10/1 (목) ~ 10/4 (일)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올해 지리산포럼은 '변화이면”이라는 다소 낯설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한국 사회는 내란 사태 이후 정치·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동시에 세계 질서는 빠르게 흔들리고 있으며, AI로 대표되는 기술 변화는 우리의 삶과 일상을 급격히 바꾸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리산포럼은 단지 ‘변화에 뒤처지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변화의 흐름 뒤에는 무엇이 가려져 있는지, 그 변화가 누구를 위한 것인지, 그리고 시민사회가 어떤 가치를 지켜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질문과 대안을 놓친다면, 우리는 더 깊은 불평등과 양극화의 시대를 마주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올해 지리산포럼은 변화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裏面)’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변화의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기술과 정치, 사회의 거대한 전환 속에서 시민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와 다른 변화의 방향, 가능성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상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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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이음은 변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서로를 만나는 시공간을 만듭니다.
여러분이 이음을 통해 경험한 연결과 환대, 공감과 발견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음으로 이어가는 연결고리가 되어 주세요. (👉그동안의 변화보고서 펼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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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 eum@jirisaneum.net 전라북도 남원시 천왕봉로 725 (063)635-9484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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