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오랜만에 돌아온 지리산활동백과입니다!

이번에는 하동에서 새로운 물결을 불러오고 있는 '지리산소멸단'의 강희 님과 다은 님을 만나고 왔어요. 

건강한 생활 습관을 기르고 하동의 자연을 지키는 플로깅 프로젝트 '열정건강클럽'에서 이어진 청년들의 모임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지금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어요😆 이 대담한 청년들이 성큼성큼 걸어가는 앞길에 꽃내음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이번에는 '영이언니'의 이야기를 들어볼 차례입니다.

갑자기 왜 이렇게 친근하냐구요? 전여농(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에서 여성 농민들의 생산품을 판매하는 <언니네텃밭>에서는 농부 언니들을 이렇게 친근하게 부르더라구요. 영이언니, 복연언니, 미연언니. 얼굴도 모르는 여성 농민들이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25년차(인터뷰가 작년이니까 26년차) 농부로, 구례여성농민회 창립 멤버로, 전여농의 사무총장으로, 마을에서는 또 이장님으로 지금껏 바쁘게 달려온 정영이 농부를 소개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정영이 농부님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농촌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해요.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논밭생활백과는 2022년에도 지리산권에서 삶을 일구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담으러 부릉부릉 시동을 겁니다🚗 인터뷰도 다니고 있지만, 다른 형태로 오늘의 농부들, 오늘의 농업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도 준비 중이에요. 얼른 여기에서 소개드릴 수 있기를 바라요!

지리산권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는 <작은변화활동가 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지역 활동가들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햇빛을 만나 반짝이는 물빛처럼, 서로를 만나 함께 빛나는 2020-2021년 작은변화활동가 14인의 목소리를 담은 인터뷰집을 발간했습니다. 이들이 지리산권에 어떤 변화의 물결을 불러오고 있는지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작은변화활동가 차승아는 구례 <느긋한 쌀빵>에서 빵을 만들고 지역생협 매장을 운영합니다.

태평농법으로 감 농사를 짓고 꼿꼿한 ‘선비고사리’를 출하하는 귀농 10년차 농부이기도 하지요.

활동가라는 호칭은 여전히 부담스러운 눈치지만 본인의 의지로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들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온, 분명 신념 있는 활동가입니다.

지리산이음은 남원시 산내면을 거점으로 지리산에서의 새로운 실험과 대안적 삶의 가치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를 통해 구례/남원/산청/하동/함양에 필요한 '작은변화'를 이끌어내는 사람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