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고동락협동조합은 바다와 산이 함께 있는 남해 상주면에서 개인과 개인, 가족과 가족, 학교와 마을을 잇는 힘줄이 되기를 꿈꿉니다.
✅ 마을에서 아이를 함께 키우는 <상상놀이터> ✅ 로컬푸드 & 학교 돌봄 급식 <은다랑 식량창고> ✅ 건강한 빵을 파는 마을 사랑방 <마을빵집 동동>
세 개의 공간을 바탕으로, 더불어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 나갑니다.
학교도 마을도 함께 성장하는 곳··· “일 벌이면? 응원합니다”[밭]
경남 남해의 ‘끝자락 마을’ 상주면 상주리. 사찰 보리암을 둔 금산과 ‘은모래’라고 불리는 너른 백사장이 있다보니 농업이나 어업보다는 펜션 등 관광업으로 버는 수입이 더 많은 동네다. 금산 자락에는 수백 년 걸쳐 만들어진 다랑논들이 있는데, 주민들은 다랑논을 일궈 벼농사를 짓고 벼베기가 끝나면 그 자리에 마늘을 키운다.
어른들이 마늘 파종에 바빴던 지난 가을, 상주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아이들의 작당이 시작됐다. 망치와 드릴을 쥔 11명이 운동장 벚나무 아래 모였다. 크고 작은 목재들을 이리저리 맞춰 못질하고 나사를 박았다. 담임 교사와 몇몇 주민들이 작업을 도왔다. 저학년 아이들이 ‘뭘 만드나’ 궁금해 서성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