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담당자가 연초마다 겪는 고통을 혹시 아시나요? 뉴스레터 소재가 점점 떨어져가고 있습니다…. 바쁘지 않은 건 아니랍니다. 지리산이음도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도, 아직은 공표할 수 없는 업무들로 바빠요! 어서 세팅을 마치고 여러분께도 들려드리고 싶네요💦💦

토닥의 책과 집기들을 정리했습니다. 3월부터 6개월 동안은 대정마을의 책방 <찬장과 책장>이 토닥 공간을 빌려 쓸 예정이에요. 감꽃홍시 게스트하우스에서 운영하는 <찬장과 책장>은 토닥의 책방 리뉴얼과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는데요, 게스트하우스의 리모델링 공사 기간 동안 잠시 토닥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마을에 책방이 2곳이었다가 0곳이 되는 건 너무 쓸쓸하잖아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찬장과 책장>도 잘 부탁드립니다.

p.s. CLOSE 간판을 손에 든 토닥지기님과 기념사진. 이 세상의 모든 굴레와 속박을 벗어던지고 행복을 찾아 떠난다는 퇴사자의 미소란 어쩜 이리도 밝은지요…!

• 밀농사를 짓고 싶다
• 대송산단 LNG 발전소 건설에 대한 주민공청회에 대한 기고문
• 하동군 인구정책 토론회에서는 어떤 방안들이 제시되었나?
• 횡천면에는 '작은도서관 몽당연필'이 있다
• 섬진강 하구 갈사만에 흑두루미 도래하다
• 수평적인 문화가 청년들을 끌어안는다
• '상상도서관'의 실패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
• 옛 읍민관 자리 우드정글짐, 1년 6개월 만에 철거
• 도로 위 두꺼비를 지켜 주세요!

백무동을 통해 천왕봉을 오르려고 한다면 한번은 지나가게 되는 터미널이 있습니다. 바로 인월지리산터미널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한때 일일 이요객이 수백 명에 달하던 인월터미널은 현재 하루 이용객이 60명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지자체에 폐업을 예고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저 역시 뚜벅이라서 많은 신세를 져온 곳입니다. 마음이 복잡해지는 소식이지만 반드시 함께 보고 고민해보아야 하는 이슈라서 들고 왔어요.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지요. 터미널 폐업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다가 만난 시민기자의 기사 한 편을 소개합니다.

2021년 9월 당시 하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옥종터미널, 산청의 원지터미널, 남원, 구례를 지나 다시 하동시외버스터미널로 돌아오기까지 여덟 번 타고 내리는 동안 총 8시간이 걸렸고 교통비는 4만 3090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소도시이고, 농촌지역이고, 지자체도 각기 다른 지리산권을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피어나는 질문입니다.